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바로 옆 무의도에 있는 하나개해수욕장을 알고 계신가요? 짚라인이 있어 익사이팅한 놀거리가 있으며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 때 최대 8km까지 물이 빠지는 어마어마한 장관을 볼 수 있는 모래 해수욕장입니다. 때문에 간조에 맞춰서 가까운 갯벌에서는 소라게, 작은 게, 망둥이들을 잡을 수 있으며 먼 갯벌에서는 주먹 소라, 왕 골뱅이, 꽃게까지 채집할 수 있습니다.
소개
하나개해수욕장은 서울 인천 경기 인근에서 바다를 즐기기에 가장 가까운 영종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로만 이동이 가능했지만 2019년 무의 대교가 신설되면서 잠진도 선착장과 무의도를 이어 주어 시간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차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해마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 주는 관광지로 선택받고 있습니다. 지명의 하나개라는 뜻은 '큰 갯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걸맞게 바닷물이 빠지는 갯벌이 드러나는 간조에는 최대 8km 정도까지 물이 빠지며 물이 빠진 바닥은 대부분이 모래로 되어 있습니다. 해수욕장에는 펜션, 매점, 화장실, 방갈로,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연인 단위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으며 친구 단위나 동호회에서 해루질을 하러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루질 : 물이 빠진 바닷가 갯벌에서 조개, 소라, 고둥, 낙지, 골뱅이 등 해산물을 채집하는 행위
오시는 길
- 주소 : 인천시 중구 무의동 하나개로 산 189
- 자차 이용 시 : 내비게이션 검색 '하나개 해수욕장'
- 대중교통이용 시 : 공항까지 오는 버스나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인천공항에 도착 후 3층 7번 출구에서 버스 222번, 2-1번 타고 잠진도(거잠포) 선착장에서 하차하여 무의 1 마을버스 환승하고 하나개해수욕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 연락처 : 032-751-8833
- 주차장 : 일방통행으로 4구역 정도의 무료 주차장이 있으나 주말에는 많은 이용객으로 인해서 상당히 혼잡한 편입니다.
안내
포장된 도로가 끝나고 비포장 흙길이 나오면 거의 도착했다는 뜻입니다 비포장 도로로 진입하여 주차를 해야 하는데 주말에 방문하셨다면 해수욕장과 가까운 곳에 주차해야겠다 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주차자리가 보이는 곳에 주저하지 말고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뒤에서 차량들이 계속해서 밀고 들어오기 때문에 주차를 못하고 계속해서 가다 보면 일방통행길을 한없이 돌게 됩니다. 주차를 하시고 하나개 해수욕장 입구로 걸어 들어가면 약 5분 정도면 해변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19 덕분에 임시 폐장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때문에 텐트나 그늘막 심지어 차양막이나 파라솔도 설치 및 이용이 안되고 있습니다. 취사는 물론 안되고요 허용되는 건 돗자리와 의자 그리고 우산 정도는 허용이 되니 이 정도는 꼭 챙겨가셔야 조금 편하게 휴식을 즐기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양옆으로 상점들이 있습니다. 횟집, 매점, 식당, 분식, 커피, 편의점등 웬만한 편의시설이 있기 때문에 무거운 짐은 두고 오셔도 될듯합니다.
인천 경기 서울권에서 가장 가깝고 접근성이 좋은 바닷가 3곳을 뽑으라면 영종도, 강화도, 대부도(제부도) 정도가 될 거 같은데 강화도와 대부도는 섬에 들어가는 길이 좁아서 운전하다가 지치기 십상이지만 영종도는 인천공항이 있는 덕분에 인천공항도로를 이용하면 막히는 일이 거의 없어서 가기로 마음먹으셨다면 다녀오기가 좋습니다. 해변 쪽으로 이동해보면 꽤 넓은 해변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늘막은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어서 파라솔을 준비해 갔는데 파라솔도 이용제한이 있어서 우산으로 햇빛을 가렸습니다.
해변에 도착했을 때 물이 거의 다 빠진 갯벌이었고 모래사장 위로는 많은 이용객들이 돗자리와 캠핑용 의자를 두고 앉아서 가을 해변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취사가 금지되어 있어서 취사하시는 분은 없으셨고 간간히 간단한 스낵이나 음료 정도 간식을 드시는 정도였습니다. 해수욕장 폐쇄라고는 하지만 못 들어오게 막는 정도는 아니어서 당일치기로 기분 전환하기에는 좋을 거 같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서 샤워장도 이용이 불가하지만 모래를 간단히 씻어 낼 수 있는 수돗가가 있어서 손발의 모래 정도는 닦아 내실수 있습니다. 수돗가는 공연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해변에는 방갈로도 1호~ 47호까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사람이 안 보여서 역시나 코로나 때문에 이용이 불가 한가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군데군데 몇몇 방갈로를 이용하는 모습이 보이길래 물어보니 방갈로는 얼마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입실시간은 14~22시이며 퇴실시간은 12시 기준인원은 2명이지만 최대로 4인까지 이용이 가능합니다. 요일 상관없이 비수기 4만 원 성수기 5만 원으로 가격 책정이 되어 있습니다. 지나가면서 쓱 하고 봤는데 이용 가능한 물품은 전혀 없어서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 1박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하나개해수욕장의 대표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짚라인입니다. 물론 다른 지역의 좋고 길고 높은 짚라인이 있지만 높은 곳에 올라가서 드넓은 서해바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라인 하나에 몸을 맡기고 하늘을 나는듯한 스릴과 쾌감은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을 만큼의 높이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높이는 25m이고 내려가는 총길이는 약 420m를 40~60km의 속도로 내려갑니다. 몸무게 제한은 20kg~120kg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유아, 부모가 동반탑승이 가능하고 동반탑승 시 100kg으로 제한하여 탑승이 가능합니다. 요금은 대인 18,000원 소인 15,000원이고 단체 20명 이상 이용 시 10% 금액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문의전화 010-5260-5767
갯벌이 넓은 만큼 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기에 수만은 해루 질러 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인 하나개해수욕장입니다. 해변 가까이에서는 아이들이 잡기 쉬운 고둥이나 소라게, 칠게 등이 많이 있고 먼 갯벌에는 주먹만 한 소라나 주먹만 한 왕골 뱅 이등을 채집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가을은 꽃게 철이라 해루질 많이 하시는 분들은 꽃게도 한 바구니씩 잡는다고 합니다. 저도 실제로 소라나 왕 골뱅이는 한 바가지 정도 주워왔던 적이 있는데 해루질 부분은 다음번 포스팅에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이전에 해루질 다닐 땐 금지 구역이 없었고 생긴다는 얘기만 있었는데 결국 금지 구역이 생겼습니다. 이 금지구역은 갯골이 깊고 이 넓은 갯벌 중 유일한 뻘 지형이기에 초급자가 들어갔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해마다 있었어서 금지구역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드넓은 갯벌에 물이 들어오는 못 나오고 사망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밀물은 생각보다 빠르게 들어오며 지형에 따라 갯골이 깊으면 물이 들어오는 것을 잘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방향감각도 무뎌지고 물이 내 뒤쪽부터 차오르는 게 아니라 앞쪽 길을 이미 막고 있을 수 있어서 고립이 됩니다. 초보자는 절대 혼자 다니지 않고 동행자와 같이 다니는 게 중요하며 간조시간 알람을 맞춰놓고 알람이 울리면 아쉬움은 뒤로한 채 바로 나오셔야 합니다.
서해바다의 일몰은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어디든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있는데 그중 이 하나개해수욕장의 일몰은 제 마음속 top 3 안에 들어가는 일몰입니다. 해가 떨어질 때쯤 만조가 되었는데 실제로 저의 아이들이 준비해 간 여벌 옷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바닷물에 들어가서 노는데 너무 예뻐 보여서 사진과 영상을 많이 찍게 되었습니다. 그냥 아무렇게나 찍어도 작품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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