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단지 드라마2020 호텔식 리모델링펜션

여행에 있어 숙소를 고르는 것만큼 어렵고 손이 많은가는 일이 없습니다. 주변에 맛집도 있어야 하고 주변에 관광지도 있어야 하고 숙소는 깨끗하고 깔끔해야 하고 때에 따라서 취사가 되는지도 알아봐야 하고 여행하는 데 있어 가장 비용적으로 비중이 큰 가격도 적당한 정도 인지 봐야 하기 때문에 숙소만 잘 잡아도 그 여행의 반이상은 성공했다고 봅니다. 

오늘은 이번 경주여행 중 첫날 다녀온 숙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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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단지 숙소 고르기

첫날 숙소는 경주 보문단지 안쪽으로 잡게 되었습니다. 경주여행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관광단지로 경주엑스포공원(경주타워), 경주월드, 보문관광단지, 동궁원(식물원)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이 있으며 순두부 골목의 대표 맛집 맷돌순두부, 경주 천년한우, 보문 한우 등 맛집들이 곳곳에 위치하여 있는 걸 감안하였습니다. 

보문단지 안에는 아무래도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아주 많은 호텔과 펜션 리조트들이 있었는데 이번 숙소를 잡으면서 주안점으로 둔 것은

 

첫째, 아이들과 함께 잠잘 숙소이기 때문에 청결! 청결이 항상 우선입니다.

두 번째, 아이들의 놀거리가 있는 곳! 짐을 풀고 싸고 할 경우 아이들이 와서 놀아달라고 시작하면 답이 없습니다. 이럴 때 아이들끼리 놀 수 있는 놀거리가 있다면 말이 달라집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놀아서 좋고 엄빠는 짐 싸고 풀 때 손이 안 가서 좋고요.

세 번째, 숙박일에는 식사가 외식으로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취사도구가 없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아무래도 취사도구가 있으면 가격도 가격이고 조금 더 쾌적한 공간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 주안점을 두고 폭풍 서칭 중 찾은 곳이 바로 이곳 드라마 2020 호텔식 펜션이었습니다. 리모델링 한지도 얼마 안 되었다고 하고 사진상으로 보이는 실내 내부와 집기가 깔끔했고 호텔식이라 침구도 호텔식으로 매일 커버를 가는 형식 같아 보였습니다. 보통 새하얀 침구는 매일 커버를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숙소 고를 때 이 부분도 참고해서 고르고 있습니다. 

또한 객실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했는데 취사가 가능한 룸과 불가한 룸이 따로 나눠져 있으며 기본 인원이 4인에 최대 15인까지 들어갈 수 있는 대형 룸이 있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보통 숙박을 잡을 때 기준인원이 2명부터 시작하여 1명 추가 시 얼마 이런 식으로 광고가를 최대한 싸게 올리는데 여기는 기본 기준인원이 4명이어서 저희 4 가족이 이용하면서 추가 비용이 없는 게 좋았습니다. 

 

그래서 제고 픽한 방은 취사는 없으며 아이들이 테라스에서 놀 수 있는 트램펄린이 있는 4인방 디럭스 위드 테라스 방으로 선택했습니다. 일요일~월요일 1박 2일 요금으로 120,000원이니 제 기준으로 정말 괜찮은 방을 찾았다고 생각하고 바로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2020-간판

드라마2020-전체

드라마2020-입구

일산에서 8시 출발하여 12시 정도 경주 보문단지에 도착하였고 맛집으로 소문나 있는 순두부 거리의 맷돌순두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엑스포공원에서 반나절을 보내고 해가 떨어질고 어둑어둑 해질 때쯤 체크인하였습니다. 경주의 주인공은 당신입니다 라는 갬성 있는 네온사인이 주차장에서 저희를 환영해 줍니다. 이런 문구를 보니 정말 경주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고 본관은 밖에서 봤을 때 상당히 규모가 있어 보였으며 로비도 깔끔하여 좋은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맷돌순두부는 현지인도 줄 서서 먹는 맛집이라고 해서 가봤는데 당연히 웨이팅이 있었지만 대기실이 있어서 편하게 웨이팅 하다가 먹어봤는데 경주 오시면 한 번쯤은 맛보시면 좋을만한 곳으로 생각됩니다. 

http://senttro.tistory.com/73

경주 맛집 맷돌 순두부

룸전체

가전

배드

티비

화장대

룸 컨디션은 서칭 할 때 봤던 그대로입니다. 그냥 깔끔하고 깨끗하다는 느낌밖에 받지 못하였습니다. 냄새가 나는 부분도 없고 먼지가 쌓여 있는 부분도 없고 정말 잘 관리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취사를 하지 않을 것이었기에 냉장고와 가전은 사용하지 않았고 티브이와 와이파이 모두 잘 되었습니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질에 대해서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은데 실내 공기를 생각해서 인지 어느새 생활필수품이 되어 버린 공기청정기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침구는 생각했던 대로 커버를 매일 교환하는 형식의 침구류로 베개와 이불 커버 모두 깨끗하며 약간의 향긋한 향이 누웠을 때 기분 종해 해 주었습니다. 

화장실

수건

어매니티

화장실도 역시 볼 것도 없이 깨끗 깨끗~ 와이프는 이 화장실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는지 한참을 둘러보더니 다음에 화장실 인테리어 바꿀 때 이렇게 하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는 와이프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올 정도라니 나중에 인테리어 할 때 참고하려고 사진 몇 장 더 찍어 놨습니다. 

사실 어매니티는 아예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구비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칫솔, 면도기, 스킨, 로션, 클렌징 폼, 샴푸, 컨디셔너, 바디, 바디 타월까지 있어서 가지고 간 여행용 세면도구는 아이 들것만 꺼내서 사용하였습니다. 

외부공간

외부공간-트램폴린

외부공간-테이블

외부공간-테이블1

체크인하고 체크아웃하기 전 짐을 풀고 싸는 동안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준 테라스 외부 공간입니다. 트램펄린과 간이 그네가 있어서 30분~1시간 정도는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습니다. 독립된 공간이라 저희 가족만 사용한다는 것도 크나큰 메리트가 있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하여 경주에서 1박을 하였는데요 만약 다시 경주 보문단지에 오게 된다면 물론 다른 숙소도 다시 찾아보겠지만 후보 1번에 놓고 서칭을 할 수밖에 없을 거 같은 아주 만족스러운 숙소였습니다.